- 인수된 KRT여행사의 직원 120명을 고용승계 하기로


[디스커버리뉴스=정기환 기자] 교원그룹이 지난 90년대말부터 '코로나19'전까지 패키지여행사(기획여행)로 영업중이던 중견 여행업체 'KRT여행사' 인수를 마쳤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12일 교원그룹 계열사 교원라이프와 KRT여행사의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마쳤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KRT여행사 임직원은 약 120여명 가량으로 교원그룹으로 고용승계까지 한꺼번에 이뤄지게 된다.
교원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여행다움'과 유럽 여행에 특화된 KRT가 해외여행 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현지 인프라 등을 공유하면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원그룹은 KRT여행사 인수와 함께 해외 여행 상품에 대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장평순회장은 '코로나19'로 국내외 여행이 전면 중단된 상황에서도 '여행다움'을 통해 국내 단풍놀이 등 틈새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등 여행 사업에 대한 강력한 애착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획여행(패키지여행) 전문인 KRT여행사는 지난 1999년 10월 '김앤류 투어'로 설립해 영업을 해오다 2010년 KRT로 사명을 변경했다. 하나투어·모두투어등 중견 기획여행사 중 국내 10위권의 여행사였으며 연간 매출액 규모는 지난 2019년 기준 220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지난 2020년 발생한 '코로나19' 직격탄을 피하지 못해 지난해 11월 경영상의 이유로 직원 25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매각 가능성이 계속 제기 되었었다.

교원그룹은 10명 안팎의 M&A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통합 작업에 나서고 장형조 현 대표를 대신해 당분간은 김명진 KRT 전무가 KRT 운영에 참여할 예정이며. 교원그룹은 통합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연내에 신임대표로 장동하 교원그룹 기획조정실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교원그룹의 KRT여행사 인수배경을 조심스럽게 예측해보자면 상조와 여행업의 시너지 창출 차원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에는 그룹사를 포함하여 크고 작은 상조회사가 여행사를 운영하는바 교원그룹도 기존의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교원라이프를 단순 상조회사가 아닌 토탈 라이프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는 상황으로 여행과 같은 부수적 업종들을 접목할 필요가 있었던것으로 점쳐진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아직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전략은 정해진 바 없지만 그동안 운영하던 여행 전문 브랜드 '여행다움'은 자체 브랜드 성장을 위해 집중할 것”이라면서 “KRT가 갖고 있던 장점은 계속 살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기환 기자 jeong9200@discovery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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