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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획) 태평양 태고의 원시자연, 부족 문화가 있는 '파푸아뉴기니'로 떠나는 랜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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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환 기자
기사입력 2020-07-06

▲ 사진= 파푸나뉴기니 전경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투어타임즈=정기환 기자] 태평양 최후의 오지 '파푸아뉴기니(Papua New Guinea)'는 산과 바다를 아우르며 트레킹, 조류 관찰, 스쿠버다이빙, 낚시, 서핑 등 다채로운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여행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푸아뉴기니'의 관광객은 많지 않아 세계에서 가장 희소한 여행지 중 하나로 꼽힌다. PNG 관광 진흥 당국에 따르면 2018년에는 94,627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이제 모험심 가득한 탐험가라면 날것 그대로의 자연과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신비로운 땅, '파푸아뉴기니'로 떠나보자.
 

▲ 사진= 파푸아뉴기니의 아이들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
알면 알수록 놀라운 신비한 나라 '파푸아뉴기니'의 정식 국가 명칭은 '파푸아뉴기니 독립국(The Independent State of Papua New Guinea)'이며, 호주의 영토로 있다가 지난 1975년에 독립했다. 영어로는 줄여서 'PNG'라고 부르기도 한다. '파푸아뉴기니'는 놀랄만큼 풍성한 문화적 다양성을 가진 국가다.

태평양에서는 호주 다음으로 큰 나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뉴기니 섬의 동쪽 절반을 차지한다. 면적은 약 462,840㎢로 한반도의 약 2배 크기지만 인구수는 겨우 670만에 불과하다. 
 
'파푸아뉴기니'는 850개 이상의 언어가 존재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로 꼽힌다. 600여 개의 섬에 1000여 개의 독자적인 문화 집단이 존재하여 현실적으로 문화적 통일과 사회 통합이 어려운 상황이다.

공식 언어는 영어지만, 실제로는 인구의 1~2%만이 실제로 사용 중이다. 톡피신어는 파푸아뉴기니의 중북부 및 섬, 그리고 포트 모스비에서 널리 사용되며 전국적으로 가장 널리 통하는 공용어다. 

▲ 사진= 파푸아뉴기니의 비치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수많은 동식물의 보고, 원시 자연
바다가 주를 이루는 다른 태평양 국가와 달리 파푸아뉴기니는 광활한 바다와 광대한 산으로 이뤄져 있다. 뉴기니 섬은 아마존과 콩고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열대 우림이다.

이 열대 우림은 '파푸아뉴기니'에서 인도네시아의 파푸아 서부까지 288,000㎢에 달하며, 국토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원시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열대우림을 누비는 트레킹은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해 준다. 
 
'파푸아뉴기니'는 지구 전체 면적의 1%에 불과하지만 전 세계 생물 다양성의 5%를 차지한다.

20,000종 이상의 식물, 800종의 산호, 600종의 물고기, 750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동식물의 천국이다. 아직 개발이 되지 않은 지역이라 여전히 다채로운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고 있다. 


▲ 사진= 아름다운 깃털을 자랑하는 '극락조' 의 자태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저세상 텐션의 아름다움. 천국의 새 '극락조'가 사는 곳
지난 16세기 대항해 시대의 이곳을 찾았던 대부분의 유럽인들은 세상에 다리 없는 새가 있다고 믿었다.

이곳의 '극락조(bird of paradise)'는 대부분이 뉴기니 섬과 그 인근 도서에서 서식하는 희귀종으로, 화려한 깃털 때문에 오래전부터 장식용으로 사냥당했다. 원주민들이 필요한 것은 화려한 깃털 뿐이었기에 극락조를 잡으면 다리를 잘라서 가공했다. 
 
유럽 학자들이 처음으로 본 극락조 역시 장식용으로 가공되어 발이 없는 극락조였다. 그들은 극락조가 애초부터 발이 없다고 착각했다.

'칼 폰 린네'는 큰극락조에 학명 Paradisaea apoda를 붙였는데, 이는 '다리가 없는 천상의 (새)'라는 뜻이다. 파푸아뉴기니에서는 쿠물(Kumul)이라 부르는 극락조는 파푸아뉴기니의 상징이다. 1971년 파푸아뉴기니의 국조로 지정됐으며 국기에도 등장한다.

▲ 사진= 파푸아뉴기의 사람들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특별하고 다양한 '파푸아뉴기니'만의 관습과 전통
 
파푸아뉴기니는 4,000m 이상의 고지대가 있는 북쪽의 고원 지역(Highlands Region), 북동쪽에 위치한 뉴기니 제도(New Guinea Islands), 아름다운 강과 해안 평원이 있는 북서부의 모마세 지역(Momase Region), 수도 포트모르즈비 등이 위치한 파푸안 지역(Papuan) 등 4개의 지역으로 나뉜다.

인구의 대부분은 멜라네시아계의 파푸아족이며, 이들은 약 500여 개의 부족으로 나뉜다. 
 
파푸아뉴기니는 1975년 독립 이후 호주 달러를 대체해 '키나(kina)'라 불리는 지폐와 '토에아(toea)'라고 하는 동전을 사용한다. 키나라는 이름은 전통적으로 파푸아뉴기니 제도 인근에서 화폐로 쓰던 키나 조개의 이름을 딴 것이다.

이곳의 토라이족 등은 여전히 조개를 화폐로 사용하고 있다.

'파푸아뉴기니'에서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문화 중 일부를 직접 만날 수 있다. 원시 부족의 관습은 죽음, 잔치, 결혼 등 행사는 물론 일상 생활에서 공고히 유지되고 있다. 파푸아뉴기니 곳곳에서 문화 축제가 연중 개최된다.
 
 
★ 파푸아뉴기니(Papua New Guinea)에 가면 꼭 가봐야 할 곳 ★ 

▲ 사진= 포트모르즈비 자연 공원 - Port Moresby Nature Park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포트모르즈비 자연 공원 - Port Moresby Nature Park
'파푸아뉴기니'를 여행하는 동안 원주민 문화를 체험할 시간이 없다면, 포트모르즈비 자연공원에 방문해 보자. 150종 이상의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는 아름다운 공원에서 전국 여러 부족들의 건축과 문화 등을 접할 수 있다.

포트모르즈비 자연공원은 초록으로 가득한 도심 속 오아시스다. 울창한 숲속을 산책하고, 바비큐를 위해 마련된 공간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도 있다.

나무 캥거루, 왈라비, 악어, 코뿔새 등 각종 야생 동식물을 만나는 재미도 쏠쏠하다. 공원 내 카페에서 잠시 쉬어가거나 기념품 가게에서 기념품을 쇼핑하는 즐거움도 놓칠 수 없다.


▲ 사진= 파푸아뉴기니에 서식하는 희귀종 조류들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조류 관찰 - Bird Watching
'파푸아뉴기니'에는 약 760 종 이상의 조류가 서식한다. 그 중 절반은 오직 '파푸아뉴기니'에서만 볼 수 있는 종이다.

관광객을 위한 조류 관찰 투어가 많이 운영되는데, 서부 고원 지대에서는 환경 친화적인 Rondon Ridge를 추천한다.

열대 우림 한가운데 위치한 롯지에 머물면서, 파푸아뉴기니의 상징인 극락조를 포함한 180 종의 조류를 찾아 조류 관찰 투어를 떠날 수 있다. 조류 관찰을 위한 최적의 시기는 6월~10월이다.


▲ 사진= 파푸아뉴기니의 해저 전경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다이빙 - Diving
'파푸아뉴기니'의 바다는 세계적인 수중 환경을 자랑한다. 세계 최대의 산호초 지대로 유명한 호주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는 북쪽으로 파푸아뉴기니 남안의 플라이강(江) 어귀에서부터 남쪽으로 호주 퀸즐랜드의 레이디 엘리엇 섬까지 이어진다.

파푸아뉴기니는 '수중 사진 작가의 천국'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곳에서 촬영한 수중 사진으로 많은 작가들이 국제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파푸아뉴기니'의 바다에서는 홍해보다 최대 2배, 카리브해보다 최대 5배 많은 해양 종을 볼 수 있다. 방벽 암초, 산호 벽, 산호 정원, 산호 환초 및 난파선 다이빙 등 다양한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Kimbe Bay는 원형이 거의 보존된 채 난파된 일본의 전투기를 비롯해 산호와 각종 물고기를 만날 수 있는 스폿이다. Milne Bay는 '먹 다이빙(Muck Diving)'이라는 다이빙 용어가 처음으로 사용된 지역이다.

먹은 진흙이나 흙 등 바닥에 쌓여 있는 침전물을 뜻하며, 살아 있는 산호가 아니라 모래나 죽은 산호로 이뤄진 곳에서 하는 다이빙을 일컫는다. 특이한 환경 덕분에 독특한 생물체를 만날 수 있다. 
 
파푸아뉴기니에서는 1년 내내 다이빙을 할 수 있으며, 성수기는 일반적으로 5월~11월이다.


▲ 사진= 파푸나뉴기니의 바닷속 전경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스노클링 - Snokeling
맑은 바다 안에 거대한 산호와 알록달록한 물고기들이 수도 없이 서식하는 파푸아뉴기니는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더없이 완벽한 지역이다.

오로 주(Oro Province)의 케이프 넬슨(Cape Nelson)은 피오르드 지형의 아름다운 바다로, 수정처럼 맑은 물에서 아름다운 산호초를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스노클링 명소다.

뉴 아일랜드(New Ireland)의 섬들 주변에서는 난파선, 큰 물고기, 산호, 상어를 만날 수 있다.

수도 포트모르즈비에서 당일치기로 스노클링을 즐기고 싶다면 Bootless Bay 외곽의 Lion Island 투어를 선택하자. 스노클링 장비, 그늘 및 가벼운 다과가 포함된다.


▲ 사진= 파푸아뉴기니 원시림 트래킹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트레킹 - Trekking
전세계 산악인들에게 '파푸아뉴기니'는 세계 최고의 '오지 트레킹' 장소로 명성이 높다.

'파푸아뉴기니'는 몇 시간에 불과한 하이킹 코스부터 8일 이상이 소요되는 정글 트레킹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트레킹 코스를 제공한다.
 
가장 유명한 코스는 세계에서 가장 장엄하고 도전적인 트레킹 중 하나로 알려진 '코코다 트레일(Kokoda Trail)'이다.

▲ 사진= 세계제2차대전의 흔적들이 남겨진 원시림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이 루트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군이 포트모르즈비를 침공하기 위해 개척한 96km의 트랙으로, 포트모르즈비에서 동쪽으로 50km 떨어진 Owers' Corner에서부터 코코다 마을까지 이어진다.

원시림이 빼곡한 험준한 정글을 8일~10일 간 걸어야 하는 험난한 트레일이지만 3~4박의 짧은 코스로도 이용 가능하다. 반드시 사전 허가가 필요하며, 트랙에 대한 교육 후 가이드와 동행해야 한다. 

 

▲ 사진= 파푸아뉴기니의 수렵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정기환 기자  jeong9200@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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