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태평양속 꿈의 낙원 Fiji

▲ 사진= 스노클링으로 즐기는 피지의 바닷속 풍경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투어타임즈=정기환 기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라는 근사한 별명을 가진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섬 나라 피지를 소개한다. 연평균 25도의 따뜻한 날씨, 천혜의 자연 환경, 수준 높은 리조트가 어우러져, 전세계 세러브리티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세계적인 휴양지다.

수줍게 웃는 얼굴로 "불라(Bula)"라고 인사를 건네는 친절한 사람들이 있는 곳, 행복해지고 싶다면 '남태평양의 보석' 피지로 떠나보자.
▲ 사진= 피지의 아름다운 석양과 밀월여행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전세계의 수많은 셀러브리티가 다녀간 밀월 여행지로 유명한 곳
'피지'는 영국 다이애나비와 찰스 황태자가 신혼여행지로 선택해 유명세를 탔다.

톰 크루즈, 니콜 키드먼, 브리트니 스피어스, 데이비드 베컴 등 수많은 스타들이 수차례 피지에 다녀갔다. 니콜 키드먼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언제나 피지에서 사는 꿈을 꾼다"며 피지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기도 했다.

'피지'가 헐리우드 스타들 의 단골 허니문, 밀월 여행지로 사랑받는 이유는 완벽한 사생활 보호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섬 하나에 하나의 리조트'가 자리 잡은 입지 덕에 사생활 보호가 철저해 비밀스러운 휴식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또한, 눈부신 자연을 간직하고 있어 <블루라군>, <아나콘다>, <캐스트어웨이> 등 여러 영화의 촬영지로 등장하기도 했다.
▲ 사진= 피지항공기 외경 © 피지항공 제공

○ 남태평양의 허브이자 경제·문화의 중심으로 우뚝서
'피지'는 총 333개 섬으로 구성되며 전체 면적은 경상북도 정도의 크기다.

이중 2/3는 무인도이며 전체 면적의 99%가 바다로, 배타적경제수역의 면적으로는 우리나라의 10배에 이른다. 피지는 남태평양의 한 중심에 위치해 있어 지정학적으로 '남태평양의 허브' 역할을 한다.

태평양의 거의 모든 섬나라를 이어 주는 교통의 요지로, 피지로 취항하는 항공사도 다양하다.

피지는 남태평양 국가들 중 가장 발달된 공항시설, 교통, 해양, 통신 시설을 보유해 행정적으로 남태평양의 교역의 중심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는 정치적, 경제적으로 남태평양을 새롭게 재편하는 데에 앞장서고 있는 리더 국가이기도 하다. 정치, 경제, 교육, 문화 등 다방면에서 남태평양 도서국들의 중심 국가로서 약 10개의 국제기구와 남태평양대학이 피지에 소재하고 있다.

▲ 사진= 피지에서 즐기는 스쿠버 다이빙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허니문부터 배낭여행, 어학연수까지 모두 가능한 곳으로 유명세 떨쳐
'피지'는 연중 25~30도의 온화한 기온이 유지되는 천혜의 휴양지 이다. 매년 72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100개 이상의 리조트와 호텔을 갖춘 휴양관광 대국이다.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완벽히 보호하는 초호화 리조트부터 1박에 3만원 이하의 저렴한 숙소까지 다양한 숙박시설이 존재해 신혼여행부터 배낭여행까지 누구나 예산에 맞게 즐길 수 있다는 부분도 피지 여행의 장점으로 꼽힌다.

피지를 즐기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럭셔리 리조트, 다양한 해양스포츠와 아웃도어 액티비티, 풍부한 역사와 흥미진진한 문화 체험, 느긋한 휴양을 위한 한달살이 등 원하는 여행을 취향대로 즐길 수 있다.

특히, 피지는 어학연수 목적지로도 추천할 만하다. 지난 약 100년간 영국의 식민지였던 나라 답게 정통 UK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며 때문에 영어 발음도 꽤 우수하고 치안이 좋은 편이라 영어권인 필리핀을 대체한 어학연수 지역으로도 이미 각광 받고 있다.
▲ 사진= 아름다운 피지의 전경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행복해 지고 싶은 여행자를 기다리는 작은 천국을 꿈꾸는 곳
'피지'는 폴리네시아와 멜라네시아의 경계에 위치한다. 수도는 수바(Suva)로, 본섬인 바티레부(Viti Levu)에 자리한다. 총 인구는 약 88만 명으로 피지인을 포함해 인도인, 로투만, 중국인, 유럽인 등 다양한 인종이 어우러져 생활하고 있다.

'피지'가 흥미로운 이유는 태평양의 문화, 인종, 언어가 섞여 있다는 점. 남태평양의 다양한 생활상을 한곳에서 경험하고 싶다면 피지만한 곳이 없다.

'피지'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에 여러 차례 꼽힌 바 있다. 소득의 수준과 상관 없이 행복감이 넘쳐나는 피지 사람들 덕분에 피지를 방문한 여행자들마저 행복 바이러스에 전염되어 돌아온다고 한다.

▲ 사진= 피지의 천진한 아이들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피지에서는 머리에 꽃을 꽂고 춤을 추세요.
'피지'에서 꼭 해봐야할 일 중 하나는 피지 전통 의상인 술루(Sulu)를 입어 보는 것이다. 술루는 크게 잘라 만든 천으로, 색상이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해 기념품으로도 제격인 아이템이다.

술루를 입는 방법이 20가지나 되며, 비치웨어로는 물론 얇은 이불로도 사용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술루를 구매했다면, 술루를 화사하게 차려 입고 머리에 꽃을 꽂고 에메랄드빛 바다로 향해보자. 인생 사진이 저절로 탄생할 것이다.

참고로, '피지' 사람들은 악세사리처럼 머리에 꽃을 즐겨 꽂는데, 꽃을 오른쪽에 꽂으면 기혼, 왼쪽에 꽂으면 미혼이라는 의미라는것도 꼭 알아두자.

★ '피지'에 가면 꼭 같이 여행해야할 명소들 ★

▲ 사진= 아름답고 신비한 야사와군도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① 야사와 군도 - Yasawa Islands
천국의 코발트 블루, 야사와 군도. 메인 섬인 비티레부에서 경비행기로 30~40분 정도 떨어진 곳으로 약 20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야사와 군도'는 깨끗하기로 유명한 FIJI에서도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태초의 자연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눈부신 백사장과 맑고 푸른 바다, 산호초, 독특한 지형으로 FIJI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역으로 꼽힌다. 지난 1980 년에 촬영된 브룩쉴즈(Brooke Shields) 주연의 <푸른 산호초 The Blue Lagoon> 촬영지로, 호주 TV 시리즈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야사와 군도의 명물은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 해변들이다. 그중 가장 유명한 곳은 8개월 해변(8 Month Beach). 모래 입자가 너무나도 고운 나머지 한 번 머리카락 속에 들어가면 8개월 후에 나온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곳이다.

야사와 군도에는 풍부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다. 난디를 포함한 서부 지역의 어류 중 40%는 야사와 군도에서 잡아서 공급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스타일로 낚시를 즐길 수 있는데 청새치, 다랑어 와 같은 큰 어종을 잡는 게임낚시, 핸드라인낚시 그리고 작살 낚시가 있다.

수영에 자신 있는 사람은 절벽 옆에서 이루어지는 작살 낚시를 즐길 수 있는데, 대신 최소 10m 잠수가 가능해야 대어를 잡을 수 있다.
야사와 군도에는 적은 예산으로 이용할 수 있는 중저가 리조트와 고급 리조 트가 공존하여 다양한 여행객들이 몰려든 다.

야사와 군도까지는 정기 국내선이 운항하지 않는 관계로 대부분의 여행객 들은 야사와 군도의 리조트에 머물기 위해 편도 약 5시간, 하루 한 번 운영하는 야사와 플라이어(Yasawa Flyer)를 이용하거나, 수상비행기 또는 헬기를 대여해 이동한다.

이런것들이 조금 번거로운 기분이 들수도 있으나 배를 타고 이동하며 'FIJI'의 바다와 경관을 마음껏 감상하고, 수상비행기 탑승 시 하늘에서 FIJI의 아름다운 바다와 섬을 감상할 수 있어 또 하나의 아름다운 여행이 된다.

남태평양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야사와 군도에서 머무는 동안 저절로 심신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사진=선샤인코스트 전경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② 선코스트 - Suncoast
'선샤인 코스트(Sunshine Coast)' 혹은 선코스트라 불리는 이 지역은 비티레부 섬의 북서쪽 해안 지역이다.

깊은 청록빛 바다 속에 산호가 풍부하게 형성되어 있어 스쿠버 다이빙이나 스노클링 등 해양스포츠를 즐기기 좋다. 난디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2시간 구간을 일컫는 선코스트는 한국에 거의 알려진 것이 없는 새로운 지역이지만, 의외로 교통편이 다양하고 숙박도 편리하다.

배낭여행자를 위한 숙소부터 신축 리조트까지 여러 숙소들이 해안선을 따라 들어서 있다. 국제공항이 있는 난디(Nadi)나 수도인 수바(Suva) 어느 쪽에서 출발해도 거의 같은 거리에 위치한다.

▲ 사진= 아름다운 피지의 석양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라키라키 Rakiraki
선코스트를 대표하는 지역으로 섬과 내륙으로 둘러싸인 남태평양 바다 호수를 볼 수 있고,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드문 지역이기도 하다.

천연의 자연 환경으로 인해 예전부터 많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개인 별장을 지어 놓은 지역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천연 암반수 '피지워터 FIJI WATER'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하다.

▲ 사진= 영화촬영지 피지 풍경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③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 촬영지 in Fiji
지난 1980년대 남성들의 로망, 브룩쉴즈의 청초함을 빛나게 했던 영화 <블루라군>의 촬영지가 바로 피지의 야사와(Yasawa) 군도에 있다.

블루라군 크루즈를 타고 <블루라군>의 촬영지인 터틀 섬(Turtle Island)에 가보는 것도 흥미롭다.

피지에 '캐스트어웨이'라는 섬이 있지만 영화 <캐스트 어웨이>의 실제 촬영지는 몬두리끼(Montukiri) 섬이다. 데이크루즈로 몬두리끼 섬에 방문하면 톰 행크스가 그렇게 처절한 시간을 보냈을 것 같지 않다. 바다빛깔이 무척 예쁘기 때문이다.

또, 대한항공 광고 '피지 편'에 등장한 아찔한 하트섬과 두 연인이 사랑을 속삭이던 모래섬 등 먼 거리를 날아 올 가치가 충분한 아름다운 풍경들이 우리를 기다린다.


▲ 사진= 태평양관광기기구 로고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정기환 기자 jeon9200@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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