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뉴칼레도니아의 천국처럼 아름다운 석양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투어타임즈=정기환 기자] 현존하는 섬여행지 중에 지구상에서 가장 ‘천국과가까운 섬’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태평양의 매력적인 '뉴칼레도니아'는 프랑스의 해외 영토로서, '카낙 족'의 전통 문화와 프랑스의 문화가 어우러져 조화를 이뤄 그들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는 그런 곳이다.

▲ 사진= 뉴칼레도니아 전경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새하얀 밀키스빛 눈부신 바다부터 푸르른 목초지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자연 환경 속에 놀랍도록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천혜의 땅이자 태평양속 작은 프랑스로 불리는 '뉴칼레도니아'로 랜선여행을 떠나보자.


★ 남태평양의 프렌치 파라다이스 ★

▲ 사진= 뉴칼레도니아의 리조트 비치에서 스노클링을 즐기고 있다.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뉴칼레도니아는 호주 동부 해안에서 1,500km 떨어진 프랑스령 태평양 섬나라다. 태평양에서는 파푸아뉴기니, 뉴질랜드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섬으로, 면적은 제주도의 약 10배인 1만8575㎢ 정도다.

뉴칼레도니아의 본섬 그랑드테르(Grande Terre)는 뉴칼레도니아 전체 국토 면적의 90%를 차지한다. 길이 400㎞, 폭 50㎞로 그랑드테르 남부에 수도 누메아(Noumea)가 위치한다.

▲ 사진= 뉴칼레도니아 비치 전경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본섬 동쪽에는 로열티 군도라고 불리는 4개의 섬 리푸(Lifou), 마레(Mare), 티가(Tiga), 우베아(Ouvea)가 있다. 남쪽에 위치한 일데팡(Île des Pins)은 뉴칼레도니아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보석 같은 섬이다.
뉴칼레도니아의 정식 명칭은 누벨칼레도니(Nouvelle-Calédonie)다. 누벨칼레도니는 새로운(Nouvelle) 칼레도니아(Calédonie)라는 뜻. 영국의 탐험가 제임스 쿡은 1774년 유럽인 최초로 그랑드테르를 발견하고, 자신의 출생지인 스코틀랜드를 기리기 위해 뉴칼레도니아(New Caledonia)라고 이름 붙였다.

칼레도니아는 스코틀랜드의 라틴어식 옛 이름이다. 하지만 이 섬이 1853년 나폴레옹 3세에 의해 프랑스의 영토가 되면서, 현재의 프랑스어식 이름이 전해지게 되었다.

▲ 사진= 뉴칼레도니아 사람들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뉴칼레도니아의 인구는 약 28.4만 명으로, 멜라네시아인 42.5%, 유럽인 37.1%, 폴리네시아인 3.8% 등으로 구성된다. 3,000년 전에 이곳에 정착한 최초의 거주민인 카낙(Kanak) 족은 인구의 약 40%를 차지한다.
프랑스의 건축과 문화가 녹아든 남국의 섬 누메아는 ‘남태평양의 니스’라 불리기도 한다. 항구에 늘어선 요트, 반짝이는 해변, 식민지풍 건축물들, 잘 가꿔진 거리가 낭만적인 도시를 연출한다.


★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세계 최대의 블루라군 ★

▲ 사진= 뉴칼레도이나 비치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뉴칼레도니아는 세계 최대의 라군을 가진 나라다. 길이1,600km, 면적 24,300km²에 달하는 뉴칼레도니아의 라군은 그랑드테르와 주변 섬들을 품고 있다.

전체 라군 중 1만5,000㎢ 정도가 2008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이 거대한 라군에는 호주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 다음으로 긴 리프도 있다. 리프는 바다에 산맥처럼 뻗어 있는 산호 띠를 일컫는다.
뉴칼레도니아 라군은 수중 생물의 보고다. 350종 이상의 산호와 1600종 이상의 물고기가 라군에 서식한다. 이곳은 바다거북의 주 산란지이며 듀공, 혹등고래 등 희귀종, 멸종단계에 처한 종들의 번식처로도 잘 알려져 있다.

평균 수심 25m 정도인 에메랄드빛 라군에서 즐길거리는 무궁무진하다.

▲ 사진= 뉴칼레도니아의 해양스포츠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또한,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은 기본, 카약, 보트세일링, 서핑 등 가능한 모든 해양 액티비티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데 특징이다.


★ 놀라운 생물 다양성을 지닌 땅 ★

▲ 사진= 뉴칼레도이나 전경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뉴칼레도니아에 바다만 있는 게 아니다. 본섬인 그랑드떼르는 놀랍도록 다양한 풍경을 자랑한다. 본섬 그랑드테르는 북에서 남으로 길게 뻗어 있다. 북동부의 파니에 산(1,628m)과 남서부의 험볼트 산(1,618m)이 최고봉을 이룬다.

중앙 산맥을 경계로 동쪽과 서쪽이 전혀 다른 자연 환경을 지녔다. 동부 해안은 강한 바람에 노출되어 더 습하며, 짙고 푸른 색감의 화려한 식물이 있는 풍경을 선사한다.

또한, 서부는 소가 뛰노는 넓은 목초 지대와 아름다운 라군 그리고 풍부한 문화 유산이 어우러져 있다.

뉴 칼레도니아는 지구상 다른 국가에서는 볼 수 없는 제곱 킬로미터 당 고유종 수준의 생물 다양성 핫스팟입니다. 이 나라의 식물과 야생 생물 종의 76 %는 뉴 칼레도니아에서만 발견됩니다.
★ <꽃보다 남자> F4가 사랑한 바로 그 곳 ★

▲ 사진= 뉴칼레도니아 전경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 뉴칼레도니아의 풍경들은 많은 매체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09년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뉴칼레도니아가 등장해 저세상 텐션으로 국내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극중 구준표가 금잔디에게 사랑의 표시로 보여줬던 하트섬, 윤지후가 ‘하얀 천과 바람만 있으면 어디든 떠날 수 있다’고 말하며 돛단배를 몰던 일데팡의 우피만, 극중 구준표가 소유한 리조트로 등장한 에스카파드 리조트 등 남국의 아름다운 풍경들은 뉴칼레도니아를 단숨에 꿈의 여행지로 만들었다.
또한, 성시경의 <잘 지내나요> 뮤직비디오에는 ‘남태평양의 니스’ 누메아와 일데팡의 모습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뉴칼레도니아의 국적기인 에어칼린에서 내리는 모습부터 누메아 시내의 이국적인 풍경들, 요트를 타고 에메랄드빛 바다를 누비는 장면이 연이어 펼쳐진다.

▲ 사진= 뉴칼레도이나 전경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하늘에서 내려다 본 노깡위 섬의 절경은 감탄을 자아낼 만큼 아름답다. 일본에서는 모리무라 가스라의 소설 <천국에서 가장 가까운 섬>의 배경지로 등장해 일본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유럽풍 건물과 문화가 어우러진 세련된 도시 여행과 에메랄드빛 라군을 동시에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 뉴칼레도니아가 낭만을 가득 품은 여행자들을 기다린다.

지금은 당장 떠날 수 없는 곳이지만 이 상황이 종식되고 자유로워지면 버킷리스트로 꼽아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 사진= 뉴칼레도니아 전경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사진= 태평양관광기구 로고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태평양 관광기구(SPTO)에 대하여
태평양 지역의 정부 관광부/청을 대표하는 ‘태평양 지역 관광청’으로 1983년에 설립됐다. 항공 및 해상접근성개선, "남태평양" 브랜드 인지도 향상, 지속가능 관광을 위한 정부와 민간부문의 역량개발 등 관광관련 의제 외에도, 경제성장(관광부문 중심), 사회안전망 확충, 빈부격차 축소, 자원의 효율적 활용, 문화적 가치, 다양성 존중/보존, 평화와 안전, ICT개선 등 무역 이외의 거의 모든 의제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준 국제기구다.


<정기환 기자 jeong9200@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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