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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획) 필리핀 마닐라의 역사가 숨쉬는 '인트라무로스'로 떠나는 랜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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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환 기자
기사입력 2020-05-22

[투어타임즈=정기환 기자]

▲ 사진= 필리핀 상류층들의 생활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카사 마닐라 외관     © 필리핀관광부 제공


▲ 사진= 필리핀 상류층들의 생활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카사 마닐라 외관     © 필리핀관광부 제공


‘성 안쪽’이란 뜻을 갖고 있는 인트라무로스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높고 두터운 성곽이 둘러싸고 있는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 위치한, 대표적인 성채 역사 도시이다.

인트라무로스의 거대한 성벽은 1570년, 스페인 식민지 시절부터 건설되었으며 300년의 스페인 식민지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특히, 인트라무로스의 역사적 가치를 인식하며 시작된 재건 사업으로 2015년에는 스페인 문화유산도시협회가 올해의 문화 유산 어워드(Heritage Award)로 인트라무로스를 선정하기도 했다.

어디론가 선뜻 떠나기 망설여지는 요즘, 필리핀의 역사가 숨쉬고 있는 '인트라무로스'를 랜선으로 먼저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 사진= 카사 마닐라 내부 모습     © 필리핀관광부 제공


▲ 사진= 카사 마닐라 내부 모습     © 필리핀관광부 제공


* 스페인 식민지 시절, 필리핀 상류층들의 생활 모습을 간직한 공간: 카사 마닐라 박물관 (Casa Manila Museum) 

카사 마닐라 박물관은 식민지 시절 당시 상류층들이 실제로 거주했던 집을 박물관으로 개조한 공간으로 ‘바하이 나바토’라고 불리는 스페인 식민지 건축 양식을 간직하고 있다.

당시 귀족들이 사용했던 가구와 장신구, 생활 용품 등이 쇼룸처럼 전시되어 있어 상류층들의 생활 모습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가장 먼저 복원 된 카사 마닐라는 들어서자 마자 마치 유럽의 어느 도시를 방문한 듯한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으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 사진= 성 어거스틴 교회 내부 전경     © 필리핀관광부 제공


*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 건물, 성 어거스틴 성당 (San Augustin Church) 
성 어거스틴 성당(San Augustin Church)은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바로크 양식의 석조 건축물로 중세 시대 때 세워진 유럽의 성당들과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

스페인 식민지 초기 시대의 건축물 중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건물이기도 하다.

특히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 화재, 전쟁 속에서도 온전한 모습을 간직하여 ‘기적의 교회’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이곳은 성당 내부의 섬세하게 조각된 문양들과 샹들리에, 파이프 오르간으로 필리핀의 예비 부부들에게는 최고의 결혼식 장소로 꼽히기도 한다. 


* 필리핀의군사적 요충지, 산티아고 요새 (Fort Santiago)
16세기 스페인 군대의 본부이자 필리핀 독립 영웅인 호세 리살(Jose Rizal, 1861~1896)이 사형 선고를 받고 총살된 장소인 산티아고 요새는 스페인, 미국 등의 식민지 시절을 거치면서 군사 기지로 또 감옥으로 이용된 곳이다. 

현재는 호세 리살을 기리는 기념관과 공원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메트로 마닐라를 가로지르는 파시그 강 하류가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경치로 현지인들에게 사랑 받는 나들이 장소이기도 하다.
 

▲ 사진= White Knight Tour         © 필리핀관광부 제공


▲ 사진= Bamboo Bike Tour        © 필리핀관광부 제공


이렇게 역사적 문화 유산이 가득한 인트라무로스를 효과적으로 관광하는 방법으로, 친환경 대나무 자전거를 타고 인트라무스 곳곳을 구경하는 ‘Bamboo Bike Tour’와 세그 웨이를 타고 구경하는 ‘White Knight Tour’를 추천한다. 

‘Bamboo Bike Tour’는 다양한 국적의 여행객들과 함께 대나무 자전거를 타고 인트라무로스의 내의 주요 문화 유적지를 방문하는 관광 상품으로, 산티아고 요새, 로마 광장 등을 가이드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White Knight Tour’는 세그 웨이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유적지를 감상할 수 있는 인트라무로스만의 특별한 관광 상품으로 관광객의 상황에 따라 30분 혹은 1시간 관광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 사진= 어플 실행 화면     © 필리핀관광부 제공


오감으로 느끼는 인트라무로스 여행을 위해, 투어 전 필리핀 관광부에서 개발한 AR 어플리케이션 ’Experience Philippines’을 미리 다운로드 받는 것을 추천한다.

'인트라무로스'의 유적지를 방문할 때, 어플을 켜 아트텍(Artech)버튼을 누르고 해당 장소를 스캔 하면 과거 모습을 3D로 감상할 수 있다. 
 
코로나 이후, 장거리 여행보다, 짧은 시간 내 다녀올 수 있는 중 단거리 여행을, 오버 투어리즘 보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의미 있는 관광지를 선호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국적인 유럽 풍경과 역사를 담고 있는 인트라무로스로는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특별한 액티비티를 원하는 국내 관광객들에게 분명 매력적인 여행지일 것이다.

만일, '코로나 19'가 종식된 후 떠날만한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인트라무로스'에서 특별한 필리핀의 역사투어를 즐겨보는 것도 또 다른 여행의 묘미가 될 것이다.



<정기환 기자  jeong9200@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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