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바누아투 해변에서 바라본 석양 © 남태평양관광기구 제공

[투어타임즈=정기환기자] 남태평양의 '바누아투(Vanuatu)'는 최근 남태평양에서 가장 핫한 섬으로 알려졌다. 가장 자연친화적인 여행지를 좋아하는 여행자들 사이에선 바누아투가 이미 발리보다 더 떠오를 거라는 소문이 있다.

바누아투는 호주, 뉴질랜드, 뉴칼레도니아, 솔로몬제도 등 남태평양 어디에서나 비행기로 2-3시간 정도 걸려, 접근성이 용이하다.

환상적인 바다와 자연, 가까이에서 보는 활화산, 원시 부족 문화 등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특히 가까운 호주 여행자들에게 아주 사랑 받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 사진=스피리투 산토 블루홀 © 남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사진=Champagne Beach © 남태평양관광기구 제공

아름다운 물빛을 뽐내는 바다부터 신비로운 블루홀, 세계에서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활화산, 원시 그대로의 부족 문화까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다채로운 즐길거리로 가득한 매력적인 여행지 바누아투를 소개한다.
바누아투는 83개의 섬들이 Y자로 배열된 모양이다. 남-북을 이으면 약 1,000km나 된다. 면적은 1만2,200㎢ 정도지만 65개의 섬이 무인도라 실제 사람이 거주하는 섬은 20여 개 뿐이다.

▲ 사진=에파테 블루라군 © 남태평양관광기구 제공

에스피리투 산토, 멜레쿨라, 에로망고, 에파테라 등 4개의 큰 섬이 대부분의 면적을 차지한다.

공용어는 영어에 현지어가 혼합된 ‘비슬라마어’다. 섬이 많고 이동수단이 부족하다보니 부족들 간의 교류가 적어 지금도 106개의 부족언어가 있다.

▲ 사진=Under the Stars © 남태평양관광기구 제공

바누아투는 세계에서 부족 문화가 가장 많이 남아있는 곳 중 하나다.

인구의 94% 이상이 멜라네시아인(Ni-Vanuatu)으로, 대부분 기독교(82.5%)를 믿지만 부족문화가 워낙 강하다보니 토속신앙(17.5%)이 강하게 남아있는 곳도 적지 않다.


▲ 사진=에파테 Ekasup Cultural Village © 남태평양관광기구 제공

우리가 보통 ‘원시생활’이라 부르는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그러나 그리 위험하지도, 험하지도, 무겁지도 않게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 사진=에파테 Ekasup Cultural Village © 남태평양관광기구 제공

돼지 이빨, 돗자리와, 조개, 살아있는 돼지 등을 화폐로 사용하는 부족도 있다.

이들 부족고유의 상징을 담은 문신과 화려한 장신구, 의식주가 상당히 다채롭다.

▲ 사진=HIRVanuatu Fireshow © 남태평양관광기구 제공

남태평양의 또다른 비경의 섬 뉴칼레도니아에서는 고작 1시간25분 거리인 '바누아투'는 전체 GDP의 2/3을 관광산업이 차지한다. 그 관광산업의 배경에는 아름다운 바다가 있다.


★ 첫번째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쿠버다이빙 스폿'

▲ 사진=Snokel in Tanna Blue Cave © 남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사진=에스피리투 산토 scuba wreck © 남태평양관광기구 제공

스쿠버 다이버들 사이에서는 ‘꿈의 코스’로 알려진 세계 최고의 스쿠버 다이빙 코스가 산토섬에 있다.

희귀한 해양생물은 물론이고, 1942년 10월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선체 200미터 길이의 대형 수송선 프레지던트 쿨리지(S. S. President Coolidge) 난파선을 만날 수 있다.


★두번째 진정한 호핑투어(바다 낚시)의 진수

▲ 사진=HIRVanuatu Aerial of bride in Canoe © 남태평양관광기구 제공

바누아투에서는 4시간에서 길게는 8시간 동안 요트를 타고 바다에서 낚시를 하는 ‘게임피싱’을 할 수 있다. 에스피리투 산토섬 인근에서는 어린 아이 키만한 참치가 잡히기도 한다.


★ 세번째 오로지 바누아투에만 있는 '야수르 화산 (Yasur Volcano)'

▲ 사진=탄나 야수르 화산 © 남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사진=탄나 야수르 화산 © 남태평양관광기구 제공

탄나(Tanna)섬 남동쪽에 위치한 야수르 화산은 높이 361m로 세계에서 가장 접근성이 뛰어난 활화산(活火山)이다.

‘야수르’는 불의 신이라는 뜻으로 밤에는 시뻘겋게 달궈진 화산재가 머리위로 날아다니는 리얼한 화산체험을 할 수 있다. 금방이라도 폭발할 듯한 더 무시무시한 화산도 많다.

하지만, 야수르는 꽤 얌전한 화산으로 화산투어 전문 업체들은 ‘초보코스’라고 부른다.


★ 네번째 번지점프(Bungees Jump)를 하다.

▲ 사진=Espiritu_Santo_Nanda Blue Hole © 남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사진=에파테 Mele_Cascades ©남태평양관광기구 제공

지금의 번지점프는 남태평양의 '바누아투'에서 시작됐다.

'펜트코스트(Pentcost)섬의 분랍(Bunlap)'이라는 마을에서는 매년 4~6월 사이 아슬아슬하게 나뭇가지를 엮어 만든 높이 20~25m의 망루 위에서 칡넝쿨로 발목을 감고 청년들이 뛰어내리는 의식을 치른다.

원래 이 번지점프의 유래는 다음해 농사의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시작된 행사다. 현지어로는 ‘골’(N’gol)이라 부른다. 안전장치 없이 뛰어내리는 걸보면 너무 아찔해 끝까지 볼 수가 없다.


★ 다섯번째 해저 우체국(Underwater Post Office)을 경험하다.

▲ 사진=에파테 하이드어웨이 '수중우체국' © 남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사진=에파테 하이드어웨이섬을 상공에서 본 전경 © 남태평양관광기구 제공

2003년 5월에 만들어진 해저 우체국이 바누아투의 수도 포트빌라 인근의 하이드웨이섬 앞바다에 있다. 우체국을 이용하려면 방수 처리된 우편엽서를 미리 준비한 후 3m나 잠수해 들어가야 한다. 다이버인 우체국 직원이 엽서에 방수 스탬프를 찍어준다.

수중 우체국은 산호 군락과 해면,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물고기떼에 둘러싸여 있다. 우체국 업무는 덤일 뿐, 신비로운 수중세계를 만날 수 있는 좋은 핑계거리다. 단, 우체국 영업시간은 하루에 한 두 시간뿐이다.


* '바누아투( Vanuatu)'를 가장 효과적으로 가는 방법

우리나라에서 직항이 있는 호주의 브리즈번, 시드니, 오클랜드를 통해 바누아투 에파테(Efate)까지 쉽게 갈 수 있다.

▲ 사진=바누아투 상공을 비행하는 'Air Vanuatu' © 남태평양관광기구 제공

✈️호주 시드니 - 바누아투 에파테에어바누아투 매일 직항 운영 / 비행시간 3시간30분✈️호주 브리즈번 - 바누아투 에파테에어바누아투, 버진오스트레일리아 주8회 직항 운영 / 비행시간 2시간45분✈️뉴질랜드 오클랜드 - 바누아투 에파테에어바누아투 주6회 직항 운영 / 비행시간 3시간35분



<정기환 기자 jeong9200@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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