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거제도 맛집

[투어타임즈=정기환기자] 2020년도 설 연휴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에 불과해 해외여행을 가려는 관광객들보다는 짧게 국내로 여행을 가려는 관광객들이 더 많다.

짧게 1박 2일정도로 다녀올 만한 국내여행지로는 거제도가 꼽히고 있다.
거제도는 해안이나 이국적인 풍경이 아름다워서 과거부터 국내의 지중해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이러한 거제도 역시 겨울에는 춥다보니 실외 관광지보다는 실내관광지를 많이 찾게 된다. 거제도에서 찾아볼 만한 실내여행코스를 찾아보자.
첫 번째로는 거제도조선해양문화관이 있다. 이곳은 어촌민속전시관과 조선해양전시관으로 2개의 박물관을 한 번에 둘러볼 수가 있다.

부대시설로는 4D영상탐험관과 유아조선소가 있으며, 입장료는 성인기준 3000원이다. 이곳 박물관에는 보트 체험기기, 작은 아쿠아리움, 어린이 체험공방, 전망대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 번째 장소는 ‘칠전량해전공원’인데 이곳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수군이 유일하게 패한 칠천량해전에 대한 생생한 기록을 전시해 놓은 공원이다.

이 전시관 전망대에서는 일본군에게 패한 칠천량해전이 발생한 바다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실내에는 트릭아트 및 입체영상관과 전시관이 있다. 이곳은 무료로 운영되는 전시관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설날 당일은 휴무이다.
세 번째 장소로는 '거제도박물관'이 있다. 이곳은 옥포에 있는 작은 박물관으로써 오랜 기간 동안 운영되어온 레트로풍의 작은 박물관이다. 입장료는 성인기준 3000원이며, 1층엔 별도의 전시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2층은 옛날 박물관 형태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이렇듯 거제도에는 다양한 실내여행지가 있어서 겨울에도 여행하기 좋은데, 이와 더불어 겨울에 특히 더 맛있는 맛집이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 사진= 거제도 굴(석화)

과거부터 거제도 앞바다에는 석화가 많이 채취되어 예전부터 굴과 관련된 다양한 요리법이 지금까지 그대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특히 예전부터 내려오는 굴 요리법에 현대식의 퓨전을 더한 거제도 맛집 ‘포로수용소 굴 구이 맛집’은 20년 가까이 굴요리만 전문적으로 해온 굴 요리의 전통집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굴이라고 하면 생굴만을 생각할 수가 있으나, 생굴의 경우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음식이다. 이에 해당 맛집은 굴을 익히고 다양한 조리법으로 요리하여 전혀 다른 요리로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굴탕수의 경우 기존에 등심탕수육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굴을 이용한 탕수육으로 퓨전화했으며, 그밖에 퓨전화된 요리로는 굴무침과 굴국이 있다.
이와 반대로 과거의 조리법을 그대로 활용한 요리도 있다. 대표적인 메뉴가 굴구이다. 굴구이의 경우에는 어떤 첨가물도 없이 굴만을 직화로 쪄내서 먹는 요리이며, 굴구이의 경우 호불호가 거의 없다. 또한, 과거의 전통 조리법을 그대로 활용한 굴전도 맛볼 수 있다.
메뉴 구성 역시 앞서 나열된 각 요리를 하나씩 먹는 것이 아닌 세트로 묶어서 한 번에 제공해 여러 가지 메뉴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다.
짧은 연휴에 가족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고 싶다면 거제도의 여행지와 맛집에서 눈과 입을 즐겁게 해보는 것은 어떨까.


<정기환 기자 jeong9200@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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