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업계의 큰 손으로 떠오른 ‘애슬레저족’

▲ 사진=스카이스캐너 이미지사진 © 스카이스캐너 제공

[투어타임즈=정기환기자]

* 한국인 3명 중 1명, ‘운동’하러 여행 떠난다.

- 여행시 가장 많이 한 운동, ‘수영’(53%), 트레킹(27%), 골프(24%), 헬스(22%), 등산(19%) 순
- 운동하기 위해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도 30%에 달해
최근 트레킹, 서핑, 러닝 등 취미로 운동을 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운동을 위해 여행을 떠나거나, 여행지에서도 운동을 즐기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전 세계 여행기업 스카이스캐너가 최근 국내 주요 트렌드로 나타난 ‘애슬레저(애슬레틱(athletic)과 ‘여가’를 뜻하는 레저(leisure)의 합성어, 가벼운 운동)족’이 여행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본 조사는 지난 12월 30일부터 1월 2일까지, 여행 중 운동경험이 있는 27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응답자들은 ‘여행에서 가장 많이 한 운동(복수응답)’으로 ‘수영(53%)’을 꼽혔다. 이어 ‘트레킹(27%)‘, ‘골프(24%)’, ‘헬스(22%)’, ‘등산(19%)’, ‘러닝(16%)’ 등이 뒤를 이었다.

수영이 가장 높은 운동으로 꼽힌 데는 한국인의 동남아시아 여행 선호도가 높은 것이 하나의 요인으로 보인다.

실제 스카이스캐너의 ‘여행 트렌드 2020’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의 급상승 여행지 상위 4곳(푸꾸옥, 나트랑, 보라카이, 치앙마이)이 동남아 지역이다. 해당 여행지들은 대부분의 숙소마다 실내, 실외 수영장이 있고 물놀이를 하기 좋은 바다가 인접해 있다.
트레킹이나 등산, 러닝이 인기가 높은 이유는 현재 한국인의 여행 트랜드를 반영한다. 스카이스캐너는 지난해 11월말, 2020년 한국인의 주요 여행 트렌드로 여행객이 적은 지역에서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는 '느린여행'. 해외에서 요가, 마라톤 등을 하는 '성장여행'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유명 관광지를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쇼핑하는 일반적인 여행과 별개로 이국적인 자연환경 속에서 평소 즐기는 운동을 하며 재충전하는 것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여행 중 운동 유경험자•무경험자를 포함한 전체 응답자(1,006명)를 대상으로 ‘운동을 주 목적으로 여행을 떠날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30%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과거에는 운동이 여행일중의 부수적인 요소였다면, 이제는 운동이 여행의 목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스카이스캐너 관계자는 “한국사회에 워라밸 열풍과 주 52시간 근무 시행이 본격화되면서 운동과 여행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수영장이 있는 호텔에서 휴가를 보내는 호캉스의 인기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 스카이스캐너(Skyscanner)
스카이스캐너는 2003년에 설립돼 여행자들의 간편한 여행 예약에 앞장서는여행 회사다. 스카이스캐너는 52개국, 30개 이상의 언어로 매달 1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최고의 항공편, 호텔, 렌터카 예약 서비스를 찾는데 앞장서고 있다.

스카이스캐너는 컴퓨터, 모바일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앱(Android/iOS)은 1억 만번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스카이스캐너의 목표는 1200여 여행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현대적이고 지속 가능한 여행으로 세계적인 변화를 이끄는 것이다.

스카이스캐너는 현재 바르셀로나, 베이징, 부다페스트, 에든버러 글래스고, 런던, 마이애미, 선전, 싱가포르, 소피아에 사무실이 있으며 총 1000명 이상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다. 스카이스캐너는 트립닷컴그룹에 속해 있다.



<정기환 기자 jeong9200@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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