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사이판 파파고 지역의 전봇대 © 마리아나관광청 제공

[투어타임즈=정기화기자]

- 사이판, 티니안, 로타 섬의 총 220개 전봇대를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고자 시작
- 마리아나 고유의 차모로, 캐롤라이나 문화를 내포하는 그림만을 선정

북 마리아나 제도(NMI)의 특별한 테마 아트워크를 통해 마리아나 제도 속 44개의 콘크리트 전봇대가 새로운 모습으로 재단장했다.

차모로어로 ‘기둥’을 뜻하는 ‘Haligi’로 명명된 프로젝트 할리기는 2019년 7월부터 시작되었으며 사이판, 티니안, 로타의 전봇대를 장식해 사이판에서는 30개, 로타에서는 11개의 전봇대에 자원한 지역 예술가들의 그림이 새겨졌다.
북마리아나 제도의 주지사 부인인 디안 토레(Diann Torres)는 “마리아나의 언어와 문화를 소개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우리의 섬들을 멋지게 장식하고 싶었다”라고 전하며 프로젝트 할리기를 소개했다. 더불어 “작품이 그려진 전봇대 앞을 지나치는 모든 사람들이 마리아나 현지의 예술을 감상한 후, 그들의 삶 속에서 보다 더 큰 희망, 즐거움, 행복을 느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참여한 지원자는 베로니카 멘데즈-아리올라(Veronica Mendez Arriola), 매리얀 B. 아리올라(Maryann B. Arriola), 레지나 프랜시스 T. 팬젤리안(Regina Frances T. Pangelinan), 나타샤 탄(Natasha Tan), 정진휘(Jinhui Jeong), 애비 라코마(Abby Racoma), 린다 컨셉시옹-토레스(Linda Concepcion-Torres), 미나 베나벤트(Meena Benavente), 쉬레인 산토스(Sheelane Santos), 마크 C. 맹글로나(Mark C. Manglona), 도미니크 N. 델레온 게레로(Domonique N. Deleon Guerrero), 그리고 로타의 학생들로 구성되었으며 프로젝트 할리기는 디안 토레스 여사 재단(Lady Diann Torres Foundation)과 마리아나 방문객 당국(MVA), 그리고 기타 정부기관과 로타 시장 사무소(Rota Mayor’s Office), 티니안 시장 사무소(Tinian Mayor’s Office), 티니안 시의회(Tinian Municipal Council)와 같은 관광 협력사들이 함께 진행했다.

추가 후원으로는 연방 공기업(Commonwealth Utilities Corp.), 타시 투어(Tasi Tours), 사이판 로터리 클럽(Rotary Club of Saipan), 교정부서(Dept. of Corrections), 홍예 하드웨어의 프랫 & 램버트 그림 단체(Pratt & Lambert Paints by Hong Ye Hardware Hardware)가 있다.
마리아나 관광청(MVA, Marianas Visitors Authority)의 매니징 디렉터 프리스칠라 M. 이아코포(Priscilla M. Iakopo)는 “프로젝트 할리기를 통해 행복과 영감을 전파하는데 일조해 준 모든 자원 예술가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여전히 작업을 기다리는 많은 전봇대들이 남아 있고 할리기 프로젝트의 일원이 되기를 희망하거나 추가 정보를 문의하는 모두에게 참가를 격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 사진=로타 테테토 해변의 전봇대 ©마리아나관광청 제공

프로젝트 할리기의 최종 목표는 마리아나 세 섬의 총 220개 전봇대를 장식하는 것으로서 현재 사이판에서는 비치 로드(Beach Rd.), 페일 먼시그너 게레로 로드(Pale Msgr. Guerrero Rd.), 에어포트 로드(Airport Rd.), 아이사 드라이브(Isa Drive)에서 프로젝트 전봇대들을 만나볼 수 있다.

로타에서는 피나탕 공원(Pinatang Park), 타타촉 해변(Tatachok Beach), 테테토 해변(Teteto Beach), 구아타 해변(Guata Beach)에서 찾을 수 있으며, 티니안에서는 존스 해변(Jones Beach), 브로드웨이(Broadway), 산 호세(San Jose), 마르포 하이츠(Marpo Heights)와 캐롤라이나 하이츠(Carolinas Heights)에 위치하고 있다.

전봇대가 세워져 있는 각각의 구역은 바다, 역사·문화, 꽃, 자연 등과 같이 각각의 지정된 테마를 선보인다.
프로젝트 할리기 지원서와 추가적인 정보는 해당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제출용 작품에는 반드시 차모로와 캐롤라이나 문화에 대한 설명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11세 이상의 참가자는 부모의 동의와 감독 하에 참가할 수 있다.



▲ 사진=마리아나 로고 © 마리아나관광청 제공



* About The Marianas
서태평양에 위치한 마리아나 제도는 사이판, 티니안섬, 로타섬 등의 주요 섬으로 구성된 환상적인 낙원으로, 가족 여행객, 모험 및 스포츠를 즐기는 여행객뿐만 아니라 열대 기후의 안식처를 찾는 비즈니스 여행객에게도 재미와 감동을 함께 선사하는 목적지이다.

일본에서 3시간, 아시아 및 호주 지역에서 약 4~5시간의 비행시간이 소요되는 거리에 위치한 마리아나 제도는 모험을 꿈꾸는 여행자들에게 매 순간 놀라움을 선사한다.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이 인천-사이판 직항편을, 제주항공이 부산-사이판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로타섬 및 티니안섬과 같은 이웃섬으로는 '유나이티드 익스프레스(케이프에어)'와 '스타마리아나스에어'를 통해 여행이 가능하다.

마리아나 제도에 관련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마리아나 관광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기환 기자 jeong9200@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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